가입 간편·정보 접근성 좋지만
환매 제한·수수료 주의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사모재간접펀드는 일반인들에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펀드인 만큼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수료와 환매 측면에서는 일반 펀드와 다른 만큼 이 부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사모재간접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자투자신탁',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혼합자산투자신탁', 신한BNPP의 '신한BNPP베스트헤지펀드혼합자산투자신탁', KB자산운용의 'KB헤지펀드솔루션혼합자산투자신탁' 등 4종이다.
사모재간접펀드에 가입하는 방법은 일반 펀드와 같다. 증권사나 은행의 지점으로 찾아가 직원에게 상담을 받고 가입하면 된다. 이 밖에도 전화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공모펀드와 다르게 펀드가 구성되기 때문에 수수료나 환매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사모재간접펀드의 경우 여러 개의 전문사모(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사모재간접펀드는 사모펀드를 편입해 구성하다 보니 일반 공모펀드와 다르게 환매가 제한된다는 부분이 있다. 사모펀드가 투자하는 것들이 메자닌과 같은 것들이다 보니 유동성 부분에서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사모재간접펀드는 사모펀드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며 "일반공모펀드는 매일 환매가 가능하지만 사모펀드가 투자하는 상품이 유동성이 어느 정도 제한되다 보니 사모재간접펀드도 매일 환매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수수료 부분도 일반 공모펀드 대비 조금 비싸다는 것도 상품 가입 시 고민해야 될 부분이다. 사모재간접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의 경우 해당 펀드 계좌를 개설한 운용사에 우선 수수료를 낸다. 이어 재간접펀드에 들어간 사모펀드에 또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성과를 내게 되면 거기에 대한 성과보수도 지불해야 되기 때문에 수수료가 좀 더 붙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매나 수수료 부분을 제외하면 장점도 많은 것이 사모재간접펀드다. 먼저 사모재간접펀드의 경우 소액만으로도 고액자산가들이나 하던 사모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사모펀드는 일반적으로 최소 가입 금액이 1억원 이상이다. 이와 함께 사모펀드에서는 받기 힘든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바로 정보성 측면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경우 수익이 낮아져도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을 바로 듣거나 알기 힘들다"며 "반면 재간접펀드는 운용사에서 보고서를 내놓고 있고, 조금만 관심 있으면 인터넷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등 정보 접근성이 높다는 부분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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