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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고위험 주택담보대출 비중 월등히 높아…3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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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고위험 주택담보대출 비중 월등히 높아…3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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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KB국민은행의 고위험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다른 은행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전체 주택담보대출 93조7930억원 중 담보인정비율(LTV·Loan To Value ratio)이 60% 이상인 대출은 32조6000억원가량으로 35% 수준에 이른다.

집값의 60% 이상을 은행 대출로 채운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고(高) LTV'의 기준으로 삼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계산할 때 위험 가중치를 부여한다. 위험도가 높으므로 자본을 더 쌓아야 한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430조원 중 LTV 60%를 넘는 대출은 133조원, 30.8%가량을 차지한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영업 규모가 큰 KB국민은행이 다른 은행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다.


실제로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다투는 신한은행의 경우 LTV 60% 초과 대출 비중이 27% 수준이며, 우리은행도 26% 정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국내에서 주택담보대출을 가장 많이 다루다보니 그만큼 LTV 비율이 높은 대출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가 LTV 등 규제를 완화하면서 고 LTV 대출 규모가 급격히 늘어났다가 2017년부터 다시 줄어드는 추세로 접어들었다. 집값이 떨어질수록 실제 LTV 비율은 높아지게 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 LTV 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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