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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회장 "FI 중재신청 예고 유감...교보 미래 위해 협상 계속돼야"

최종수정 2019.03.17 17:18 기사입력 2019.03.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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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회장 "FI 중재신청 예고 유감...교보 미래 위해 협상 계속돼야"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들의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권리) 이행 요구와 관련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 신청을 예고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파국을 피하기 위해 중재 신청을 철회하고 협상을 이어가 달라는 호소도 함께 전달했다.


신 회장은 17일 개인 법률대리인을 통해 "재무적 투자자들도 교보생명의 대주주들이니 다시 한번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중재신청을 했어도 언제든 철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재신청이 철회되지 않더라도 별도 협상의 문은 열려 있고 파국을 막기 위한 협상은 마땅히 계속되어야 한다"고 FI들을 설득했다.


그동안 기업공개(IPO)약속을 지키지 못한 배경에 대해서는 "최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CEO)로서 당면한 자본확충 이슈가 회사의 운명을 가를 수 있을 만큼 큰 위기라는 인식 속에 교보의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상황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주주인 FI들도 (이런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던 만큼 중재신청 재고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주주간 협약이 일방적이고 복잡해 모순되고 주체를 혼동한 하자 등 억울한 점도 없지 않다"면서도 "나름대로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60년 민족기업 교보를 지키고 제2창사인 IPO의 성공을 위한 고육책으로서 최선을 다해 ABS발행 등 새 협상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협상 결과에 교보생명 고객은 물론 임직원, 컨설턴트를 포함한 교보 가족의 미래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걱정도 드러냈다. 그는 "교보생명은 500만명의 가입자가 있고 4000명의 임직원과 그 가족이 있으며, 1만6000명의 컨설턴트가 함께 일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교보생명의 FI들은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했던 교보생명 지분 24%를 약 1조2000억원에 사들이면서,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에 나서지 않으면 신 회장에게 되팔 수 있는 풋옵션 조항을 담았다. 이에 지난해 10월말 FI들은 IPO가 약속대로 이행되지 않아 손실이 발생했다며 주당 40만9000원의 풋옵션 행사를 요구한 상태다.


신 회장은 △기업공개(IPO) 성공 후 차익 보전 △FI 지분 제3자 매각 추진 △FI 주식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 새 협상안으로 제시했지만 FI들은 이를 거부하고 18일 중재신청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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