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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에 쫓긴 삼성, 애플의 반도 못 벌었다

최종수정 2019.03.18 07:44 기사입력 2019.03.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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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스마트폰' 매출 비교 보고서
"화웨이, 올해 삼성전자 넘어설 수도" 전망 제기
영업이익에서는 아직 큰 격차

화웨이에 쫓긴 삼성, 애플의 반도 못 벌었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 의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이 20%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업체의 급성장이 삼성전자에 직격타가 됐다. 반면 애플은 40%를 넘기며 아이폰 초고가 정책의 매출 상승 효과를 입증했다.


◆삼성폰 매출 1년 사이 5조 가까이 감소=1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8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도매 매출은 731억2400만달러(약 83조1000억원)였다. 이는 지난해 772억6200만달러(약 87조8000억원)에서 4조7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9%로 낮아졌다. 2016년은 20.7%, 2017년은 20.8%였다.


반면 1위 애플과 3∼5위인 중국 업체들은 매출 성장을 일궜다. 특히 화웨이는 처음으로 매출 점유율 10%대에 진입하며 삼성전자를 위협했다. 삼성전자는 아시아, 유럽 지역에서 높은 가성비를 앞세운 화웨이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아이폰 고가 전략에 힘입어 1566억3400만달러(약 178조원)를 벌어들였다. 매출 점유율은 2017년 39.8%에서 2018년 40.4%로 늘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화웨이의 성장이 애플보다 삼성전자에 유독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바로 운영체제 때문”이라며 “삼성전자·화웨이폰 모두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상호 대체재가 된다”고 설명했다.


◆화웨이폰 매출 20조 넘게 증가…프리미엄폰 시장 영향력↑=화웨이는 2017년 286억5500만달러(약 32조6000억원·7.7%)에서 2018년 464억6800만달러(약 52조8000억원)로 점유율 12.0%를 기록했다.


4∼5위 업체인 오포, 비보도 각 2017년 점유율 6.2%, 4.3%에서 2018년 6.3%, 5.4%로 성장했다.


중국 업체의 매출 증대는 이들이 최근 중저가폰뿐만 아니라 프리미엄트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화웨이의 경우 지난해 메이트 시리즈와 하이엔드 노바 모델이 중국 외 유럽 등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에 SA는 올해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SA는 "화웨이가 삼성전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며 "2019년 스마트폰 매출에서 삼성전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수량 면에서는 올해 삼성전자(20.3%), 화웨이(16.1%), 애플(14.4%) 순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아직 격차가 많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애플이 78.0%로 독식했고, 삼성전자(14.0%), 화웨이(4.0%), 오포(1.9%), 비보(1.5%) 순이었다.


스마트폰 도매 평균가는 삼성전자가 251달러(약 28만5000원), 화웨이가 226달러(약 25만7000원)였다. 애플 ASP는 786달러(약 89만3000원)에 달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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