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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 늦춰졌지만"…안심 못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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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물량 상반기 집중…주담대 증가 불씨 남아

주담대 증가폭에서 전세자금대출 비중은 약 60%

한은 "2월까지 매매는 미미한 수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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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가 다소 줄어들었다. 2월 중 가계대출 증가규모(2조 5000억원)중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증가 규모는 1월(2조7000억원)보다 다소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2월(1조8000억원)이후 최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담대 중 대부분을 전세자금 대출이 차지하고 있으며 매매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1월 기준 주담대 증가폭에서 전세자금대출(1조80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였다.

17일 한국은행의 '2019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조5000억원으로 1월(1조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줄었지만 일반신용대출은 늘어난 게 원인이었다.


주담대 대출 규모가 1,2월 꺾였지만, 아직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됐다고 예단하긴 이르다. 상반기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집중 돼 있어 주담대 증가폭 변화가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2월까진 아직 입주 효과가 나타나진 않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 늦춰졌지만"…안심 못 하는 이유  원본보기 아이콘


올해 상반기 주담대가 더 늘어날 확률이 높다고 예상하는 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버금가는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던 2015년 이후 분양에 나섰던 아파트 단지들이 연달아 완공돼 집단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파트 분양 계약자에게 단체로 중도금과 잔금을 빌려주는 집단대출은 DSR 규제 대상이 아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서울·경기도·인천의 예정 입주물량은 11만2215만호다. 11년 만에 최대 입주 물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중에서도, 쏠림 현상이 뚜렷했던 하반기(7~12월) 서울·경기도·인천 입주물량(12만1410만호)과 1만호도 채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올해 상·하반기 각각 2만호씩 예정돼 있어 작년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집값이 비쌀수록 대출 규모도 늘어나 수도권 입주물량이 추이가 가계 대출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다"고 말했다.


2월 가계의 일반신용대출은 1000억원 늘어났다. 매년 2월 기준으로 2015년 2월(-6000억원) 이후 최소폭 증가다.


반면 2월 기업대출 증가폭은 4조3000억원으로 전달(7조6000억원)보다 줄었다. 기업대출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1월엔 7조6000억원이 늘었었는데 2월엔 4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대출 대출 확대 노력으로 꾸준한 증가세(4조3000억원→4조5000억원)에 놓여있다. 한은 관계자는 "설 명절을 전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은행들이 저금리 대출을 취급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대출 증가 규모는 1월 3조4000억원에서 2월 -2000억원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을 포함한 1월 계절적인 요인이 없어졌고,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확대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월 중 은행수신은 증가로 전환했다. 1월 -13조6000억원에서 2월 17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수시입출금예금은 지방정부와 기업의 단기여유자금 유입으로 증가했으며, 정기예금은 지방정부 자금 유입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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