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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구시보, 美 보잉의 위기 대처능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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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관영언론이 항공기 안전성 논란 중심에 있는 미국 보잉의 위기 대처 능력을 비판하며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환구시보는 14일 '보잉은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된다' 제하의 사평에서 미국과 일부 동맹국들이 뒤늦게 보잉의 새 기종 737맥스8에 대한 운항중단 결정을 내렸지만 중국은 가장 먼저 5개월 새 두 차례 '전원 사망 추락사고'를 낸 737맥스8 운항을 중단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중국의 발빠른 결정을 놓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선 “중국이 보잉 737 맥스8 운항 중단 움직임을 견인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던 터였다.


신문은 "보잉은 사고 후 성명을 통해 항공기 안전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기 보다는 위험 제거에 초점을 맞췄어야 했다"며 대응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미국 당국이 보잉 737 맥스8에 대한 발빠른 대처에 나서지 않았던 것은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보잉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시장확대를 위해 전 세계에 진출한 보잉은 항공기 안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며 "항공사들이 운항정지 결정으로 입은 손실비용 청구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 보잉이 증가하는 위험을 통제할 수 없다면 심각한 추락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 세계에 그 어떤 제품도 절대적으로 안전한 것은 없다"며 "보잉은 창업 초기 기업들처럼 신중하고 겸손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보잉 737 맥스8의 잇단 사고를 중국 항공기 제조사들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항공 전문지 항공지식(航空知識)의 왕야난(王亞男) 편집장은 환구시보를 통해 "이 사건은 중국 항공기 제작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항공기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기본적인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하고 조종사의 수동 조작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남겨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행스러운 점은 중국의 항공기 개발 속도가 보잉, 에어버스 보다 빠르지 않은 것은 기술과 시스템 설계에서 경제성 보다는 안전에 중점을 두는 온건한 방식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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