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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잉 737맥스 8' 운항 중단 지시…"안전 확인 후 운항 재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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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 정부가 에티오피아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한 여객기 기종 보잉 737 맥스 8을 도입한 국내 항공사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11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에 이어 5개월 만에 에티오피아에서도 사고가 발생하자 이 기종의 운항 안전성에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용항공국은 11일 오전 웹사이트에서 안전 위험을 이유로 국내 항공사들에 이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민항국은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사고를 언급하며 "두 사고 모두 인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737 맥스 8 기종인데다 이륙 단계에서 발생해 어느 정도 유사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항국은 안전 리스크 '제로' 원칙에 따라 중국 민항 비행의 안전을 위해 국내 항공사들에 이날 오후 6시까지 '737 맥스 8' 기종의 상업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오전 9시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민항국은 이어 "미국 연방항공국(FAA)과 보잉사와 연락해 효율적인 비행 안전을 보장할 조치를 확인한 후에 각 항공사에 737 맥스 8 기종의 상업 운항 재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은 익명의 항공산업 관계자를 인용해 전날부터 737맥스 시리즈 기종 운항을 대부분 중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일보도 중국 항공사들이 전날 민항국으로부터 737맥스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구두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잉 웹사이트에 따르면 1월 기준 중국 항공사가 보유한 737맥스 기종 항공기는 총 70대다. 이 중 중국남방항공은 이 항공기를 16대, 중국동방항공은 13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는 14대를 도입한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항공사가 도입한 737맥스 기종이 전체의 2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전날 오전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했다. 비행기는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62㎞ 떨어진 비쇼프투시 근처에서 추락했다며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며 전원 사망했다.


에티오피아항공에 따르면 사망자 국적은 케냐 32명, 캐나다 18명, 에티오피아 9명, 이탈리아 8명, 중국 8명, 미국 8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영국과 프랑스 국적자가 각각 7명이고 이집트 6명, 네덜란드 5명, 인도 4명 등이다.


사고 발생 직후 보잉 737맥스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5개월 만에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고 전원 사망하는 유사성이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항공시장인 중국에서 나온 이번 조치로 보잉의 명성이 또 다시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보잉 737맥스는 비행을 시작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신식 기종으로 보잉의 '베스트셀러'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피지항공 등이 이 기종을 도입해 운항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이 기종을 도입하기로 한 상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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