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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략 신차 다 모여라" 제네바 모터쇼, 주인공은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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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모터쇼, 신차 150대 전기차 위주 기술력 뽐내
제네바모터쇼 올해의 차에 재규어 전기차 I-PACE 선정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140억원 부가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로 팔려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올해로 89회째를 맞은 제네바 모터쇼가 '전기차 모터쇼'로 물들었다. 이달 5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저마다의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제네바 모터쇼는 자국 자동차 브랜드가 없는 국가에서 열리는 모터쇼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전 세계적으로 모터쇼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이번 모터쇼에서 전시 차량만 900여대. 신차는 150여 종에 달한다. 제네바 모터쇼는 유럽 자동차시장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굵직한 행사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전동화'다. 이번 모터쇼 사전 행사에서 유럽의 '올해의 차'로 재규어의 순수 전기차 I-PACE가 선정된 것만 봐도 업계의 화두가 '친환경 전동차'임을 알 수 있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기차가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 제네바 모터쇼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재규어 전기차 I-PACE/사진=재규어

2019 제네바 모터쇼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재규어 전기차 I-PACE/사진=재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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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바모터쇼, 주인공은 전기차=유럽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완성차 메이커까지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를 대거 공개했다.


우선 국내 업체 중에는 기아자동차가 차세대 크로스오버 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콘셉트카는 기아 의 미래 전기차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첨단 기술 탑재는 물론 기아 가 추구하는 인간지향적 디자인을 담고 있다.


기아 는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와 더불어 올해 상반기 중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할 3세대 'e-쏘울' 전기차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e-쏘울'은 한 번 충전하면 최대 452㎞를 주행할 수 있다. 기아 의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출력도 기존 모델보다 80% 향상된 150㎾를 확보했으며 이전 모델 대비 두 배 이상 늘린 64㎾h의 고용량ㆍ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기아자동차 전기차 콘셉트카 'imagine by kia'/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 전기차 콘셉트카 'imagine by kia'/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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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제조사도 앞으로 선보일 전기차 콘셉트카와 현재 양산 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신차를 대거 출품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다목적차량(MPV)의 전기차 모델인 EQV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벤츠는 밴 형태의 V클래스 순수 전기차 EQV를 개발해 2021년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V 콘셉트카/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EQV 콘셉트카/사진=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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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맞수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PHEV 전동화 라인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BMW는 뉴 7시리즈, X5, 3시리즈의 새로운 PHEV 모델 총 5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의 뉴 745e, 745Le, 745Le xDrive 모델은 직렬 6기통의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PHEV 모델이다. 스포츠 모드에서 최고 출력 394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신형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 모드만으로도 최대 54~58㎞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뉴 X5의 PHEV X5 xDrvie45e도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이 5.6초에 불과한 고성능 모델이다. 아울러 올해 7월 글로벌시장에 출시될 뉴 3시리즈의 PHEV 모델 330e도 공개됐다.

더 뉴 BMW X5 xDrive45e i 퍼포먼스

더 뉴 BMW X5 xDrive45e i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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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그룹도 각종 콘셉트카를 전시하며 다가올 전기차의 미래를 제시했다. 아우디는 순수 전기차의 PHEV 모델 9종으로 전시장 부스를 채웠다.


우선 2020년 말 출시 예정인 4대의 순수 전기차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또 내년 출시 예정인 Q4 e-트론의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이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아우디 e-트론도 만나볼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


아우디 e-트론 Q4 e-트론 콘셉트카/사진=아우디

아우디 e-트론 Q4 e-트론 콘셉트카/사진=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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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196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듄 버기(Dune Buggy)'를 재해석해 만든 2인용 소형 전기차 'ID.버기'를 세계 무대에 최초로 공개했다. ID.버기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모듈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고정된 문과 지붕 없는 디자인으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레저용 전기차다.


폭스바겐 전기차 콘셉트카 ID. 버기/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전기차 콘셉트카 ID. 버기/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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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 제조사인 푸조는 7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인 '뉴 푸조 208'의 순수전기차 모델 '뉴 푸조 e-208'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1회 충전 시 국제표준 기준으로 최대 340㎞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50㎾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일본 브랜드 혼다는 양산을 앞둔 전기차 프로토 타입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올해 말부터 양산형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양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깜찍한 외모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뉴 푸조 e-208/사진=푸조

뉴 푸조 e-208/사진=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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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EV 프로토타입/사진=혼다

혼다 EV 프로토타입/사진=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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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ㆍ최고 신기록 향연=전기차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차량이 한자리에 모였다. 통상 제네바 모터쇼는 유럽시장에 1~2년 이내에 출시할 양산형 모델이 소비자와 처음으로 만나는 장소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미드사이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LC의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BMW는 새로운 7시리즈를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럭셔리 스포츠카인 BMW 인디비주얼 M850i 나이트 스카이에디션도 세계 무대에 최초로 소개됐다. 폭스바겐은 고성능 SUV 신형 투아렉 V8 TDI와 콤팩트 크로스오버 티록 R, 중형 세단 8세대 신형 파사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유럽 공략 신차 다 모여라" 제네바 모터쇼, 주인공은 전기차 원본보기 아이콘

부가티 '라 부아튀르 누아르'/사진=연합뉴스

부가티 '라 부아튀르 누아르'/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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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차량이라는 신기록도 탄생했다. 부가티가 공개한 신차 '라 부아튀르 누아르'는 세계에서 단 한 대뿐인 슈퍼카로 익명의 고객에게 약 1100만유로(약 140억원)에 팔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현대차 그랜저를 400대, 쏘나타를 600대 이상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슈퍼카를 가져간 익명의 주인공은 폭스바겐 그룹의 전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었던 페르난디드 피에히로 알려지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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