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황교안, 첫 현장 행보…새벽시장 그리고 '봉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중구 남대문 새벽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중구 남대문 새벽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당대표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로 새벽시장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잇따라 방문하며 '민생'과 '통합'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신임 지도부를 이끌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지난달 28일 서울 동작 국립현충원을 찾아 역대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한 데 이은 통합 행보의 일환이다.

보수정당 대표가 봉하마을을 직접 찾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5년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해엔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바 있다.


황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 늘 '통합'을 강조해 왔다. 수권 정당을 지향하는 한국당으로서는 중도와 진보로의 외연 확장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그런면에서 진보의 상징으로 꼽히는 '봉하 마을' 방문은 필수불가결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다만 한국당 관계자는 "당대표 취임 후 국립현충원을 찾아 역대 대통령 묘역을 전부 참배했다. 그 연장선상으로 보면 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에 앞서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신임 당 지도부, 원내 지도부와 함께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민생 살피기에 나섰다. 당대표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다.


그는 시장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한 뒤 "옛날 세종대왕께서 '밥은 백성의 하늘'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만큼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다"라며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라고 하는 검증되지 않은 성장 이론을 가져와서 시장에 개입하고 근로시간과 임금을 좌지우지하는 등 시장을 교란해 (시장이)어려워 진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황 대표가 민생과 통합을 향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5.18 망언' 의원 처리와 같은 당내 현안이 그의 리더십에 상처를 낼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황 대표는 김해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의총에서는 5ㆍ18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진태 의원과 이종명 의원,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동안 황 대표는 5ㆍ18 폄훼 사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만약 그가 징계 여부에 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거나 계속 미룰 경우 '망언 의원' 감싸기 논란도 불거질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당내 현안을 선결하지 않는다면 광폭 행보의 의미도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