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우리사주조합, 2000만원씩 대출로 자사주 매입…"주가 떠받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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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55,6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26% 거래량 1,530,297 전일가 15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4대 은행장, 주가 110% 올리고도 '가시방석'…연말 임기만료 앞 '근심' 이유는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중동발 부실 위험 커지는데…주주환원 확대 경쟁 나선 은행권 노동조합이 직원 1인당 2000만원씩 대출 지원하는 방식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안을 사측과 협의키로 했다. 1년만에 30% 이상 추락한 주가를 떠받치는데 나서겠다는 것이다.


5일 KB금융 우리사주조합과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이 주가 방어에 직접 나선다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 방안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사측이 대출 보증하는 형식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자 부담에 대해서는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지난해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담보 대출을 자사주 매입 신청자들에게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은 6.45%에 이르게 됐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투자자 예탁금을 맡아 운용하는 등의 일을 한다. KB금융 노조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


KB금융 주가는 지난해 3월 6만4000원대의 고점에서 줄곧 내림세를 보여 1년만에 32%가량 떨어진 4만3000원대에 머물러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등에 영향을 받았지만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일반적 평가다.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7만원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0.55%로 낮은 편이다. 우리은행 외에도 리딩뱅크를 놓고 경쟁하는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4.64%로 훨씬 높다.


KB금융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2만명에 이른다. 대출을 통한 자사주 매입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산술적으로 4000억원가량의 매수자금이 유입되는 셈이 된다. 시가총액의 2.2%가량을 차지한다. 그만큼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은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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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우리사주조합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면서 "사측이 큰 틀에서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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