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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환경 불안정한 北에 연연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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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인들, 북미회담 결렬에 방북계획 취소 속출…대북투자 접고 동남아로 속속 눈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의 굴뚝 시설(사진=연합뉴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의 굴뚝 시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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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중국 기업인들이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계획했던 방북을 속속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대북 접경지대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한 무역업자를 인용해 "단둥역에 가 보면 북한행 열차표를 환불하러 나온 사람들이 꽤 있다"며 "하노이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대북제재가 완화하리라는 예상 아래 투자 상담차 북한행 열차표를 예매해 놓았던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기차표를 환불하려면 표 값의 30% 이상이나 수수료로 내야 하는데도 물리는 것이다.


소식통은 "북한에서 사업을 계획했던 중국 기업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대북 투자는 접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속속 발길을 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식통은 "북한 지하자원에 관심 있는 기업인이라면 앞으로 북미회담이 잘 풀리기만 고대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의류 임가공 같은 일반 제조업의 경우 굳이 대북 투자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단둥의 다른 소식통은 "중국 남방 지역 기업들 중 이미 베트남이나 태국 등지로 진출해 활발히 사업하는 곳이 많다"며 "대북 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 대다수가 랴오닝ㆍ지린(吉林)ㆍ헤이룽장(黑龍江) 등 동북 3성 기업들로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것 외에 별 이점은 없다"고 진단했다.


소식통은 "동남아 국가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의 사업이 순조롭게 굴러가고 있다는 것은 모두 잘 안다"며 "따라서 투자환경이 불안정한 북한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동북 3성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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