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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곧 숙소 나설 듯…호치민 묘 방문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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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1차 북·미정상회담 때도
회담 12시간 앞두고 시내 깜짝 외출


지난해 제1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6월 11일 싱가포르 시내를 둘러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해 제1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6월 11일 싱가포르 시내를 둘러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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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하노이)=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베트남 하노이 현지 숙소인 멜리아 호텔을 떠나 하노이 시내를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하노이 체류 기간 중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로는 호치민 주석의 묘, 호치민 관저, 북한대사관, 롯데센터 등이 꼽힌다.


가장 유력한 곳은 호치민 주석 묘다. 25일 저녁 호치민묘 인근 거리에서는 수십명의 노동자들이 귀빈의 방문이 예정된 듯, 주변의 벽과 건물에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있었다. 앞서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20일 호치민 묘소를 방문, 김 위원장의 동선을 점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의 호치민 묘 방문 일정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 주석 묘를 찾아 헌화하는 것은 북·베트남 우호 복원을 상징하는 의미도 있다. 호치민 묘 지근거리에는 호 주석이 생전에 사용하던 관저가 있어, 묘를 찾는다면 이곳도 함께 방문할 것이 유력시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제1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6월 11일에도 싱가포르 시내를 외유한 바 있다.


당시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머물던 김 위원장은 당시 오후 9시 4분(한국시간 오후 10시 4분)께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로비에 등장해 곧바로 전용차를 타고 호텔을 떠났다.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12시간 남겨둔 시간이었다.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수용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도 대거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의 대표적 관광명소를 차례로 둘러봤다. 싱가포르 동남부의 마리나베이에 있는 초대형 식물원 가든바이더베이가 첫 방문지였다.


이곳에서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여당 유력정치인인 옹 예 쿵 교육부 장관과 함께 웃음을 지으며 '셀카'도를 찍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3개의 고층 빌딩을 옥상의 대형 선박 모양 구조물이 연결하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상징물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봤다.


당시의 깜짝 행보는 싱가포르의 경제발전과 관광산업을 직접 보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다. 김 위원장 역시 북한 경제발전과 관광산업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등 관광산업 발전에 대한 열망과 계획을 대내적으로 발표했다.


롯데센터 하노이

롯데센터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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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위워장이 하노이 시내 초고층 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하 5층, 지상 65층 고층 빌딩이다. 높이는 267m로 시내 중심부 건물 중에서 가장 높다. 이 때문에 옥상에서는 하노이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김일성 주석이 그랬듯 베트남 대표 관광지 하롱베이를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왕복에만 최소 4시간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26일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펴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11시께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저녁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을 시작으로 1박 2일 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현지 환영단에게 손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현지 환영단에게 손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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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하노이)=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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