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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유기' 작가 '화유기' 표절 소송서 원고 패소…홍 작가 측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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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화유기' 포스터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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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화유기' 측이 저작권 침해 소송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화유기' 측은 "홍정은·홍미란 자매 작가는 '애유기' 작가 정모씨가 일방적으로 인터넷 개인 블로그에 표절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정 씨의 필명이나 해당 웹소설 '애유기'의 존재 자체도 알지 못했다"며 "'애유기'는 주인공들의 전생이 '서유기'의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서유기'와 연관성이 있다. 고대 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했다는 것 외에 드라마 '화유기'와는 극의 성격 스토리 주제 갈등 구조 인물 등이 완전히 다른 작품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유기'는 그동안 무수히 많은 재창작물이 존재했고 그 중 로맨스를 가미한 작품도 수도 없이 많았다"며 "정 씨는 마치 '서유기'가 자신의 작품인 양 '서유기'를 바탕으로 파생된 여러 설정들이 자신의 웹소설 '애유기'에서만 유일무이하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부장판사 우라옥)는 정 씨가 지난해 5월 홍 자매 작가에게 제기한 저작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드라마 '화유기'는 웹소설 '애유기'와 구체적인 표현이나 표현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나고 일부 유사한 부분이 있다 해도 이는 원작 '서유기'에서 유래하는 부분을 제외할 때 극히 미미하다"며 "두 작품은 별개의 저작물이 되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정 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의 블로그에 "'화유기'와 '애유기'의 유사점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두 작품 사이의 유사성을 주장했다. 이후 홍 자매 작가 측이 해당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자매 작가는 이번 판결에 대해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표절 제기 행태로 인해 창작자들이 받게 되는 고통과 피해가 극심하다"며 "본 판결이 근거 없이 제기한 저작권 침해 주장의 폐해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 자매 작가는 추후 정 씨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법적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홍 자매 작가는 "지난 몇 년간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사실인 양 변질돼 퍼져있음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허위 사실 작성 유포자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화유기'는 지난 3월 종영한 tvN 드라마로,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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