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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美 시카고에 '캐나다 구스' 강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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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7건 강도 당해
"추운 날씨 연관 불분명, 동일범 소행?"
1벌당 최대 180만원 넘어 '사치품화'

캐나다구스. 자료사진.

캐나다구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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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강도를 잡을 때까지 '캐나다 구스'를 입지 마세요."


미국 시카고 경찰이 최근 돈이나 목숨을 뺏지 않고 값비싼 캐나다 구스 자켓만 훔쳐 달아나는 강도 사건이 급격이 늘어나자 경고를 발령했다.

28일 미 워싱턴포스트(WP)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최근 10일간 시카고에서 7건의 캐나다 구스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 경찰 대변인은 "수사관들은 최소한 3명의 강도가 사건을 저질렀거나 모든 사건이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한 명의 강도도 체포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순찰을 늘리는 한편 시카고 시내 감시카메라 영상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찍힌 동영상을 보면, 캐나다 구스를 입고 길을 걷던 한 남자 앞에 갑자기 흰색 세단이 멈춰 섰다. 한 남자가 뒷좌석에서 뛰어 나와 캐나다 구스를 벗겼고, 총을 든 것처럼 보이는 다른 한 남자도 차에서 뛰어 나와 피해자를 구타한 후 가세했다. 당시 시카고 시내 최저 기온은 영하 28도였다.


같은 날 밤 두 명의 무장 강도들이 친구와 함께 걸어 가던 남자로부터 캐나다 구스 코트를 훔친 일도 있었다. 지난 주에도 몇몇 사람들이 캐나다 구스 코트를 입고 있다가 비슷한 운명에 처했다. 심지어 한 강도의 경우 피해자의 아파트 로비에 따라 들어가기까지 했다.

캐나다 구스는 1930년대 극지대에 가까운 캐나다 온타리오 지방에서 경찰, 레인저스 등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두꺼운 패딩 점퍼로 생산됐다. 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등 '사치품'화 되면서 가장 비싼 코트 종류의 가격이 1695달러(인터넷 판매 기준·한화 약 189만2000원)에 달할 정도로 고급 브랜드가 됐다.


WP는 "시카고의 추운 날씨가 강도 증가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경찰이 강도를 잡을 때까지 다른 코트를 입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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