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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행진 이어가는 외국인, 반도체 사고 車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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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지난주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자'세를 지속했다. 삼성전자 를 3주 연속 가장 많이 사는 등 반도체를 집중 순매수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548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에서 1조4201억원을 사들이며 3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지속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1280억원을 순매수하며 '팔자'세에서 돌아섰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삼성전자를 5980억원 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3주 연속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8일에 55.98%에서 25일에는 56.23%로 확대됐고 지난 주 주가는 5.79%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5일에만 3.95% 상승하는 등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 를 5001억원 사들이며 반도체를 집중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LG화학 (576억원), SK (543억원), 삼성전기 (443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369억원), 한국전력 (269억원), 헬릭스미스 (265억원), 롯데케미칼 (237억원) 등을 사들였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현대차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현대차 를 471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현대모비스 를 432억원 팔아치웠다. 이밖에 엔씨소프트 (359억원), KB금융 (354억원), 삼성물산 (304억원), 카카오 (242억원), 신세계 (190억원), SK이노베이션 (186억원), 현대엘리베이 터(185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여부는 이번 주 예정돼 있는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중 2차 무역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신흥국은 선진국 대비 패시브 성격 자금 유입이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향후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신흥국 자금 유입 여부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 여부와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 완화 지속 여부라는 전제 조건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9∼30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는 올해 첫 FOMC 회의를 통해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고수한다면 이머징 수급 환경을 악화시키는 추세적인 달러 강세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의 경우 현재 양국이 지적 재산권 등 중요 논제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결과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낙관적인 전망과 중국의 미국산 대두, 밀 수입 단행 등이 휴전 마감일(3월1일)까지 신흥국 및 아시아 증시 내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건이 충족된다면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휴전 마감일 이전까지 이익보다는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 가격 메리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은 이익 하향 조정에도 9.4배를 기록, 신흥국 및 아시아 증시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의 장기적인 방향성은 좀 더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 수출 둔화 본격화, 제한적인 내수 성장은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 동력을 제한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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