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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0원될 것", "화폐의 근본 없어"…연달은 다보스의 경고

최종수정 2019.01.26 20:29 기사입력 2019.01.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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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종료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가상통화 시장 부정적 전망 이어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비트코인의 가격은 0이 될 것이다.", "비트코인은 화폐로서 근본이 없다."


세계 각국의 경제전문가들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한 말이다. 지난해에도 쏟아졌던 부정적인 전망이 올해에도 계속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디지털벤처스의 설립자 제프리 슈마허는 22~25일 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의 블록체인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비트코인 가격은 끝내 0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굉장한 기술인 것은 맞지만 기반이 되는 가치가 없기 때문에 화폐가 될 수는 없다고 믿는다"고 비판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역시 가상통화의 잠재력에 대해 비판했다. 카니 총재는 사흘째 날에 열린 패널 토론에서 "가상통화는 제도권 금융으로서의 근본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며 "화폐가 아니라 기껐해야 자산에 불구하다"고 했다. 자산의 일종일 뿐이라 금융 부문에 혁명을 일으킬 가능성은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WEF에 이어 올해에도 부정적인 발언이 쏟아진 셈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지난해 WEF에서 "가상통화는 영리한 기술이지만 영원히 살아남기는 힘들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재미있는 실험이기는 하지만 화폐로서의 가치는 의문"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헤지펀드계의 거물로 꼽히는 조지 소로스도 "가상통화는 전형적인 '거품'이라며 "안정적인 가치 저장수단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대비 가상통화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었다. 블록체인 기반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앰브로서스의 엥겔 베르세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포럼에 참석해 "러시아, 중국, 미국, 프랑스, 영국, 인도 등 거의 모든 강대국의 수반들이 이번 행사에 불참했다"며 "지난해에는 블록체인과 가상통화에 대해 논의하는 사람들을 어디서든 만날 수 있었지만 올해에는 이런 모습을 찾기 힘들다"고 했다.


가상통화 시장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 기준 26일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9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해 들어 400만원을 좀처럼 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월 2888만원으로 역대최고가를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7분의1토막 수준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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