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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셧다운 일시적 해소…트럼프 "장벽문제 3주간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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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지난해 말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의 역대 최장 셧다운(Shutdown,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일단 해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25일(현지시간) 일시적으로 셧다운을 해제하고,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전격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5일까지 향후 3주간 정부를 재가동하는 내용의 입법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셧다운을 끝내고 정부 문을 다시 여는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는 걸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기간 의회 인사들로 이뤄진 초당적 위원회가 나라의 국경 안전 문제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57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해가기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예산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또다시 셧다운 사태를 맞을 수 있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국경 안전 문제를 물리적 장벽을 건설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의 합의에 따라 이에 대한 상·하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지난달 22일 시작돼 이날로 35일째 이어진 셧다운 사태는 일단 멈추게 됐다. 셧다운으로 그동안 15개 정부 부처 가운데 국무, 국토안보, 농림, 교통, 내부, 법무 등 9개 부처가 그 영향을 받았으며, 80만명의 연방 공무원이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여를 받지 못한 직원들이 결근하면서 미 주요 공항들이 타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셧다운 사태는 1996년 빌 클린턴 정부 시절의 21일 셧다운 기록을 23년만에 갈아치우고 연일 사상 최장 기록을 세워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57억달러를 예산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셧다운 사태를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장벽 예산과 '다카'(DACA·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를 3년 연장하겠다는 내용의 '빅딜' 타협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즉각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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