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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 특수?…주춤한 유커株

최종수정 2019.01.22 11:10 기사입력 2019.01.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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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다음달 4~10일)을 앞두고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그동안 춘절 연휴가 시작되면 유커(중국 관광객)의 방한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화장품, 면세점 등 관련업종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이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로 분류되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전날 0.58% 오른 17만3500원에 마감했다. 올초 20만9500원에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17% 넘게 하락했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 10%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콜마도 연초 7만500원에서 전날 6만3500원으로 마감하며 10%가량 밀렸다.
면세점 관련주인 호텔신라는 올초 7만6500원에 시작해 전날 7만5000원으로 마감했고, 같은 기간 신세계는 25만6000원에서 24만9000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만8800원에서 2만8450원으로 각각 약보합세를 보였다.

매년 춘절 연휴에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유커 관련주들이 톡톡히 수혜를 입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으로 유커의 방한이 줄어든 데다 최근 중국이 보따리상(따이공)을 규제하는 전자상거래법을 시행하면서 중국 소비재 업종의 매출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예년과 달리 업자들의 세금 부담이 증가해 중국 따이공의 활동이 위축되고 이는 곧 관련 업종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달부터 시행된 중국 전자상거래법 영향으로 국내 면세점 시장 확대를 주도해온 중국 보따리상의 움직임이 위축됐다"며 "규제 초기인 만큼 춘절 전후의 영업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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