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양복 상의를 벗고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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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토론에 앞서 대통령께 한 가지 건의를 드리겠습니다. 오늘 미팅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상의를 탈의하고 진행하면 어떨까요. 괜찮겠습니까?"(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하하. 좋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15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대·중견기업인의 간담회는 시작부터 격식을 깼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상의를 벗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이 “좋습니다"라고 흔쾌히 응하자 130명의 재계 최고경영자(CEO)와 장관, 청와대 참모들이 일제히 일어나 양복 상의를 벗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토론은 좌석배치부터 달랐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마주보는 형태로 진행됐던 기존의 간담회와는 달리, 문 대통령은 이날 기업인과 같은 방향을 보며 옆자리에 함께 앉았다. '경제계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력히 반영됐다.

120도 부채꼴 모양으로 배치된 좌석 한 가운데에는 세계지도를 형상화 한 구조물과 함께 참석 기업들의 로고(CI)가 놓였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세계지도를 빼곡히 채운 대한민국 기업의 활약상을 눈으로 확인하고, 오늘 토론도 역적동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왼쪽 좌석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오른쪽은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사장이 자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좌우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게임·IT기업의 대표주자로서 김택진 대표 그리고 중견 여성기업가로서 김재희 사장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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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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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시간보다 약 30분 앞서 도착한 참석자들은 행사장 밖에 마련된 차와 다과를 즐기며 삼삼오오 환담을 나눴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입구에서 일일이 참석 기업인들과 악수를 나누며 맞이했다. 노 실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들어서자 "반갑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며 명함을 주고받았다. 연이어 도착한 구광모 LG 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도 노 실장과 악수를 나누며 새해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날 총 17명의 기업인이 문 대통령에게 자유로운 주제로 질문을 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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