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일본 아사히 신문은 8일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사격통제(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사(照射) 받은 문제와 관련, 한국 정부가 레이더의 주파수를 포함하는 데이터 제공을 거부했다"고 한국 군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레이더 장치마다 주파수 등에 특징이 있어 '지문'과 같이 구별 할 수 있다"며 "(레이더 주파수) 데이터는 조사 여부를 결정 짓는 증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우리 군이 전날 브리핑에서 "(우방국) 위협 비행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구체화 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초계기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한국 군 스스로 인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레이더 전파 데이터를 보면 한국 군함이 화기 관제 레이더를 일본 초계기에 비췄다는 것은 유감이지만 사실"이라며 "양국 협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서로 기밀사항을 유지한 채 관련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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