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보류 이대목동병원…이미지·경제적 타격 불가피(종합)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이대목동병원이 제3기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보류 결정이 내려지면서 신생아 집단 사망사고의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신생아 4명 사망에 이어 상급종합병원 지위가 보류되면서 병원 이미지는 물론 경제적인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제3기(2018~2020년) 상급종합병원으로 42개 기관을 지정 발표하고, 이대목동병원 1개 기관은 지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복지부는 최근 신생아 4명이 집단 사망함에 따라 정확한 사인 등이 밝혀진 후 지정 여부를 추가 논의할 계획이다.
2기 때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됐던 이대목동병원은 올해 12월31일까지만 상급병원 지위가 유지되고 내년 1월1일부터는 지정여부 최종 결정시까지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의 지위를 갖게 된다.
이대목동병원은 당분간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보류되면서 브랜드 이미지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수가가 낮춰쳐 경제적인 타격도 입을 전망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으로 선정되면 병원 종별 가산율을 차등 적용받아 건강보험 수가를 30% 높게 받을 수 있다. 상급종합병원과 달리 종별 가산율은 동네의원은 15%, 병원은 20%, 종합병원은 25%에 그친다.
복지부는 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중환자실 일시 폐쇄로 상급종합병원의 필수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신생아 사망사고의 원인과 인증기준 충족여부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지정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이다. 2011년부터 도입돼 매 3년마다 지정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1기 때인 2012년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된 후 2기까지 지위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보류 결정으로 올해까지만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42개 기관은 지난 5개월 여 간에 걸쳐 서류심사와 현장 조사를 거쳤다. 3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는 기관은 42개로, 2기 지정 43개 기관 중 41개가 재지정됐고 1개 기관이 신규 지정됐다.
특히 2기 지정된 43개 기관 중 41개가 재지정됐는데 이대목동병원만 드물게 지정이 보류됐다.
당초 의료계에서는 신생아 집단 사망사고 전 이대목동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이 무난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최근 신생아 집단 사망 사고로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탈락'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됐다.
다만 이번에 이대목동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결과가 '탈락'이 아닌 '지정 보류' 된 것은 재지정을 위한 현장 조사가 신생아 사망사고 발생 전인 8~9월에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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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관계자는 "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관련해 지금까지 병원의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평가했으나 앞으로는 진료 기능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무와 윤리에 부합하도록 지정기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 사망 원인이 밝혀지고 원인 여하에 따라 재심의를 통해 지정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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