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부검…병원 과실 여부 밝혀지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 사고와 관련해 18일 오전 시신을 싣은 구급차가 부검을 위해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사진=김민영 기자 mykim@>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서울 이화여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사망한 미숙아 4명에 대한 부검이 18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께 신생아들의 시신을 싣고 이대목동병원을 떠난 차량 4대는 8시40분이 돼서야 모두 국과수에 도착했다.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월동 국과수 서울분소까지의 거리는 7km 가량이지만 이날 오전 내린 폭설과 출근 시간이 겹치면서 부검은 당초 계획보다 조금 늦은 9시께 시작했다.
신생아 4명에 대한 부검은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통상적으로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정도 걸리지만 약물ㆍ조직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까지는 1주일 정도가 소요된다.
부검 결과에 따라 병원 측의 과실에 따른 사고사 여부가 드러난다. "사망 전 일부 신생아의 배가 볼록했다"는 일부 유족의 증언에 비춰보면 영아들의 복부 팽창 의혹은 감염에 대한 사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외부 감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라면 감염 경로와 세균의 종류는 정밀역할 조사를 통해 밝힐 수 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검 결과, 외부 감염에 따른 신생아 사망과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의 실수, 혹은 초기 발표에서 고의적 은폐가 있었다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 수사도 사고 원인규명을 비롯해 병원 측의 은폐 여부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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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건당국은 18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검사를 살펴본 결과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세균 균종은 20일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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