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式 '진심 외교' 이번에도 통할까
"마음으로 배려…'문재인 외교' 트레이드 마크"
'조계종 방문' 첫 일정 동행…만찬 메뉴도 배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부터 2박3일 동안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진심 외교'를 펼친다. 국가의 규모나 방한 형식 등과 상관없이 진심을 담아 정상외교를 펼쳐 양국 정상 간 우의를 다지고 동맹을 강화한다는 문재인정부 외교 방침의 일환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마음으로 스리랑카를 배려하고 신경쓰고 있다"며 "지도자 간에 그런 대접을 받으면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세세한 부분에 즐거운 놀람을 많이 주시는 게 우리 외교에 큰 도움이 되고 '문재인 외교'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으면 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문재인정부의 세 번째 국빈이다. 앞서 우리나라를 국빈으로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외교 방식에 수차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시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깜짝 방문하고 국빈만찬에서 당선 1주년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시리세나 대통령의 첫 공식일정인 서울 안국동 조계종 방문부터 동행하며 환대했다. 스리랑카는 인구의 70%가 불교를 믿고 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스리랑카와 우리나라 불교계의 교류가 활발한 점을 감안, 첫 공식일정으로 조계사 방문을 택했고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 함께 한 것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청와대는 이번에도 문 대통령과 시리세나 대통령 간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일정예 없던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중앙아시아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번에도 시리세나 대통령과 그런 일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시리세나 대통령에 대한 공식환영식을 열었다. 이후 소규모·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서명식을 했다. 서명식에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한도를 기존 3억달러에서 5억달러로 올리는 등 5개 협력 문건에 서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국빈만찬에서 스리랑카를 배려해 채식 위주의 메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