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대출회사 인수 초읽기
다음달 중 인수 MOU 체결
동남아 농업금융사업 큰 그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NH농협금융지주가 캄보디아 금융회사를 인수한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아세안 독트린'과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향후 농협금융지주의 글로벌 성장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지주는 다음달중 캄보디아 현지 소액대출회사(MF)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농협지주는 MOU체결 후 실사를 거쳐 내년 1분기중 본계약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농협지주 한 고위관계자는 "캄보디아 진출을 위해 현지 소액대출회사와 인수를 위한 접촉을 해왔으며 곧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지주는 이를 발판으로 캄보디아 현지 소액대출 시장에 진출, 동남아 금융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농협지주는 캄보디아와 함께 미얀마 현지 기업인 '뚜(Htoo) 그룹'에 대한 지분투자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그룹은 제조업과 금융업 등 다양한 산업별 자회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협지주는 동남아 지역 농업관련 금융사업도 진행한다는 세부적인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현재 3% 수준인 그룹 내 해외사업 비중을 10%대 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농협지주는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 보험, 상호금융까지 포함된 범농협 해외 자산운용 허브를 구축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농업금융에 대한 수요가 높은 아세안 지역에 전략적 거점을 구축하고 이미 증권부문이 진출한 홍콩, 싱가포르, 뉴욕 등 선진 시장에서 인수합병(M&A), 투자은행(IB)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최근 성과는 나쁘지 않다. 올 상반기 NH농협은행은 미얀마 법인의 영업자산 증가로 설립 후 6개월 만에 증자를 진행했다. 이어 베트남 하노이지점의 모바일금융 플랫폼 '올원뱅크 베트남' 출시를 위한 사전 테스트를 마쳤다.


증권 부문도 인도네시아 법인 증자 후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주식중개 사업을 강화했다. 자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윈프로(Win Pro)' 서비스도 지난 7월 선보였다.


아울러 베트남 법인은 경영권 인수를 통해 기존 주식중개 사업과 더불어 현지 IB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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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도 중국 공소그룹과 합작 운영 중인 융자 리스사가 현지 영업 활성화에 힘입어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 성장하기도 했다.


농협지주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 뿐아니라 멕시코, 앙골라 등 해외 사업 다각화를 통해 내년도 순익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연말에는 디지털부문, 자산관리부문 조직강화를 통한 조직 재정비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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