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中 전용 신형 포르테 출시

세련된 디자인, 편안한 공간, 경제성 갖춘 준중형 스마트 패밀리 세단
중국 합자사 최초 바이두 커넥티비티 서비스 '바이두 맵오토' '두어 OS 오토' 구현

기아차, 중국 전용 신형 포르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자동차가 중국 전용 신형 포르테를 출시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기아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7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 옌타이 중국기술연구소에서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 등 기아차 관계자,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100여명과 딜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전용 준중형 세단 신형 포르테 출시 행사를 가졌다.

신형 포르테의 중국 현지 판매명은 '푸뤼디(福瑞迪)'다. 중국에서 축복을 대표하는 두 글자인 '福(복 복)'과 '瑞(상서로울 서)', '나아가다, 이끌다'라는 뜻을 지닌 '迪(나아갈 적)'을 합쳐 만들었으며 영문차명인 포르테와 발음상 유사하면서도 '성공을 위해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차'라는 의미를 담았다.

2009년 중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포르테는 지난 10월까지 총 50만4302대가 판매되는 등 중국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날 소남영 총경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포르테는 바이두와의 협업으로 탄생된 첫 번째 준중형 스마트 패밀리 세단"이라며 "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한 공간, 스마트한 사양은 물론 경제성과 실용성까지 겸비해 중국 신세대 가정을 위해 새로운 인터넷카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디자인 개선과 사양 확대 적용, 최첨단 신기술 탑재로 무장한 신형 포르테를 앞세워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는 '빠링허우(80년 이후 출생) 세대'를 타겟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형 포르테에는 중국 합자사 최초로 바이두사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 OS 오토' 등이 탑재됐다. 운전자는 이를 이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빠른 길 찾기를 비롯해 음성 명령 만으로 차량 내 일부 편의 기능을 작동하거나 차량 내 결제시스템을 이용해 음악 다운로드 와 주차비 결제 등 편의사양을 이용할 수 있다.

기아차는 향후 이 같은 기술 적용 차종을 확대하는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스마트카 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소비자에게 한층 더 편리하고 지능적인 운전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