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수명이 긴 게임으로 차별화할 것"
자체 개발 엔진으로 고품질 IP 빠르게 생산
PLC 늘려 세계에서 꾸준히 인기 얻을 것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온라인·모바일 게임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펄어비스가 다음달 1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출시작의 제품수명(PLC·Product Life Cycle)을 장기화해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0년 설립된 펄어비스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을 앞세워 성장 중이다. 검은사막은 2014년 12월 국내에서 출시된 뒤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 등 100여 개 국가에 진출했다. 지난 7월 기준 누적 가입자 765만 명 이상,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의 누적 판매액은 3400억원 이상을 거뒀다.
펄어비스는 자체 개발한 엔진(Black Desert Engine)을 가지고 있다. 다른 국내 MMORPG 개발사보다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등을 구현할 수 있고, 게임도 빨리 만들 역량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남미의 레드폭스 게임(Redfox Games)과 유통·관리(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오는 4분기엔 중국과 동남아, 터키, 중동 지역 진출을 목표로 마케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한 번 진입장벽을 넘으면 꾸준히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정 대표는 "리니지M 등 최근 국내 MMORPG 게임이 한국과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PLC를 10년 이상 이어가며 세계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사는 연말에 모바일과 게임기(콘솔) 시장으로 플랫폼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손잡고 내년 2분기에 Xbox 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콘솔게임 시장은 세계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MMORPG 장르 수요가 오르고 있는 플랫폼이다. 정 대표는 "모바일 콘솔에서도 PC 온라인에서처럼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에 연결 기준 매출액 622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의 공모 주식 수는 180만주(신주매출 100%)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만~10만3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1440억원에서 1854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모바일과 콘솔 플랫폼 개발, 2021년까지 출시 계획인 새 작품 새개의 개발·운영, 인수·합병(M&A),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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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친 뒤 다음달 5~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납입 기일은 다음달 8일이고 상장 예정일은 14일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정 대표는 "검은사막처럼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IP(지적재산권)를 여러 개 만들어 세계 최고의 게임사가 되는 것이 펄어비스의 목표이자 비전"이라며 "목표를 조금 더 빨리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증시 상장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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