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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택시서 놓고 내린 물건 되찾으려면 15달러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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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이래 잇단 추문에
운전기사 '사기 높이기'


우버를 이용했던 승객이 차량에서 놓고 내린 물건을 되찾으려면 15달러(약1만6000원)을 내야한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더버지 등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180일간의 변화(180 days of change)'라는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이용했던 차량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으려면 15달러를 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운전기사친화적 정책방안을 우버가 발표했다.

이용했던 차량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으려면 15달러를 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운전기사친화적 정책방안을 우버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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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지는 "이제부터 우버 이용 승객은 운전기사에게 '배송료(delivery fee)'라는 명목으로 15달러의 정액요금을 내고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경영진의 잇단 추문, 노조와의 불화 등 각종 스캔들로 인해 위축된 회사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회사 운영의 핵심축인 운전기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함으로써 회사 전체의 사기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차량공유운전기사를 위한 블로그를 운영중인 해리 캠벨(Harry Campbell)은 "그동안 분실물을 돌려주기 위한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정말 '험난한 과정(wild wild west)'이었다"고 말했다.

승객입장에서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서 단지 전화 한 통이면 된다. 그러나 운전기사는 노동시간과 연료 등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버에 따르면, 우버의 운전기사들은 연평균 11개의 분실물을 돌려주고 있다.

우버가 발표한 이번 방안에 24시간콜센터, 앱을 통한 신속요금수정, 앱을 통한 팁 지급 등도 포함된다. 24시간콜센터 운영을 위해 우버는 센터 직원을 별도로 채용할 계획이다. 일부 센터는 아웃소싱 형태로 해외콜센터로 운영한다.

우버의 기사 친화적인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더버지는 "지난해 우버는 기사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승객에 대해서는 벌금을 물리는 방안을 시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버는 올초부터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월 전직 직원이 "우버 재직시절 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으며 사측이 이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해 큰 파장을 일었다. 이를 시작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사용, 구글 웨이모와의 기술 유출 소송 등이 연이어 터졌다. 우버의 성차별적 조직 문화 등이 잇따라 폭로됐다.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과 마이클 선임부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이 과거 한국에 왔을 때 룸살롱을 방문했다는 사실도 재조명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캘러닉은 이에 책임을 지고 지난 6월 CEO자리에서 물러났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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