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지는 SK하이닉스, 72단 3D 낸드 양산 채비
하반기 양산 목표로 이날 내 M14 공장 2층 준비 완료…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상승세 탄력 기대감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SK하이닉스가 6월 말까지 이천 M14 공장 2층 가동 준비를 완료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쳐 하반기 72단 3D 낸드플래시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M14 2층 클린룸 공사를 마무리하고, 생산 장비를 반입할 예정이다. '2분기 말(6월말)'까지 이러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M14 2층은 3D 낸드 생산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곳에서 48단 3D 낸드는 물론 72단 3D 낸드를 양산할 예정이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업계는 일본 도시바 인수전에 뛰어든 SK하이닉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수전에 실패하더라도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 강화할 수 있는 '플랜 B'도 준비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72단 3D 낸드 양산 여부다. SK하이닉스가 72단 3D 낸드 양산에 성공할 경우 64단 3D 낸드 양산에 성공한 삼성전자나 도시바를 뛰어 넘게 된다.
3D 낸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과 맞물려 반도체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4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D램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강 체제가 굳어져 있지만, 낸드플래시는 사정이 다르다. 삼성전자가 선두를 질주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6개 업체가 경쟁하는 구도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 35.4%, 웨스턴디지털 17.9%, 도시바 16.5%, 마이크론 11.9%, SK하이닉스 11.0%, 인텔 7.3% 등의 순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9.7%에서 올해 1분기 11.0%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도시바는 점유율이 하락하고, SK하이닉스는 상승하면서 두 회사의 격차는 5.5% 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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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하반기 72단 3D 낸드 양산 여부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점유율 측면에서 중요한 변수"라면서 "그 결과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2조4676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올해 12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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