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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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문인협회가 광교산 거주 주민들로부터 '퇴거 압박'을 받고 있는 고은(82) 시인 지키기에 나섰다.


수원문인협회는 30일 수원 팔달구 화서문로 '수원문학인의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은 시인을 수원에서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은 "고은 시인은 우리나라 문학계의 큰 별로, 인문학 도시 수원의 문화브랜드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염태영 수원시장이 삼고초려 끝에 광교산 자락으로 모셔온 분"이라며 "지금 몇몇 시민의 금도를 벗어난 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광교산 자락에 사는 주민들은 최근 47년간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법 때문에 재산상 피해를 보고 있는데, 이는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수원시가 고은 시인에게 조례까지 만들어 특별 지원을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고은 시인은 광교산을 즉각 떠나라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박 회장은 특히 "수원시민 모두가 고은 시인과 역량을 모아 노벨문학상을 받는 대한민국 최초의 인문학 도시로 만들자"며 "다음 달 2일 수원문학인의집에서 열려던 '수원문학관(홍재문학관) 건립을 위한 심포지엄'도 무기한 연기하고 고은 시인 지키기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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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는 고은 시인은 안성에서 20여년 간 거주하며 창작활동에 전념해오다 인문학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는 수원시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2013년8월 장안구 광교산 자락으로 이사했다.


한편 고은문화재단은 팔달구 장안동 부지 2000㎡를 수원시로부터 받아 모금 등을 통해 고은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수원지역 문인들은 고은문학관이 아닌 수원문학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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