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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 스캔들' 성난 日…아베 지지율 10%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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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60%대 무너진 56% 기록…취임 이후 지지율 최대 하락폭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 (사진=AP연합)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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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아키에 스캔들'에 휘말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6%로 나타났다. 18~19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보다 무려 10%포인트나 떨어지며 60%선이 무너졌다.
이같은 결과는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사학비리에 연루됐다는 스캔들이 터진 후 실시된 조사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이다. 특히 2012년 12월 아베 내각이 출범한 후 이 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중은 9%포인트 늘어난 33%로 나타났다. 지지율 하락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 사이에서 특히 컸다. 무당파의 아베 내각 지지율은 45%에서 33%까지 수직 하락했다.

고공행진을 하던 아베 총리의 지지율 급락에는 모리토모(森友) 학원을 둘러싼 새로운 의혹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점이 큰 영향을 끼쳤다. 다른 언론사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아베 지지율은 5~8%대 하락을 보였다.
모리토모 학원은 지난해 관할 지방정부와 수의계약을 통해 초등학교 부지로 쓸 국유지를 평가액의 14% 수준인 1억3400만엔(약 13억5800만원)의 헐값에 구입했다. 아베 총리는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최근 이 학원의 이사장이 "아베 총리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여론은 등을 돌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유지를 헐값에 판 이유에 대해 '해당 토지에 매립된 쓰레기 처리 비용이 가격에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번 설문 응답자 85%가 이를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아키에 여사가 헐값 매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한 아베 총리의 답변에 대해서도 64%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아베 총리의 측근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이 모리토모 학원과의 관계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들통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번 응답자의 81%가 이나다 방위상의 말바꾸기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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