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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인공지능 '왓슨' 부산대 병원으로 간다

최종수정 2016.10.27 10:45 기사입력 2016.10.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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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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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내달 도입…'빅5'보다 치료성과 큰 도움 기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IBM의 인공지능 '왓슨' 서비스가 지역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속속 도입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대학교 병원은 다음달 IBM 본사와 왓슨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왓슨을 환자 진료 및 치료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형회 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암진단 및 치료 뿐아니라 유전체 분석까지도 가능한 왓슨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지역 환자ㆍ의료인력 등이 서울 지역 대형병원으로 유출되면서 상당수 지방대 병원들이 지역 거점 의료 기관으로서의 입지에 타격을 입어 왔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의료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소위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으로의 쏠림현상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중 빅5 병원의 타지역(유입) 진료비 현황을 보면 서울에 있는 이른바 빅5 병원을 찾는 환자 2명 중 1명은 지방에서 유입된 환자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환자들이 빅5 병원에서 사용한 진료비는 이들의 전체 급여 진료비 수입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돼 빅5 병원 쏠림 현상은 여전하다.
이런 의료시장의 분위기 속에서 소외받던 지역 거점 병원들이 AI 기술을 이용해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로 다시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빅5 등 대형병원들이 AI와 의료를 접목하는 신기술을 우선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예견됐다. 하지만 가천대 길병원에 이어 부산대병원 등 오히려 지방대 병원이 앞장서 도입하는 배경에는 진단의 정확도와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데 AI 기술이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부산대 외에도 지역 빅3 거점 병원인 충남대, 전북대 병원 등도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왓슨 서비스는 해외 의료기관에는 이미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미국 최고의 암센터로 꼽히는 메모리얼 슬론케터링이나 MD앤더슨에서는 '왓슨'이 전문의와 함께 암ㆍ백혈병 환자를 돌보고 있다. 태국 범룬그라드 국제병원과 뉴욕게놈센터 등도 왓슨을 활용,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왓슨은 환자의 각종 임상 정보를 입력하면 의사에게 환자의 상태와 함께 치료법을 조언해준다. 수백만 건의 진단서, 환자 기록, 의료서적 등의 빅 데이터를 토대로 왓슨 스스로 판단해 가장 확률 높은 치료법을 알려준다.

의사의 오진이나 의료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왓슨의 암진단 정확도는 현재 96%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왓슨 기술은 암 환자 치료에 유전체 분석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진료가 가능한 단계까지 발전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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