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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변동성 확대 요인들… ‘추석 코스피’ 하락 이어지나

최종수정 2016.09.15 08:33 기사입력 2016.09.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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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지난 3년 간, 코스피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무너지는 모습을 계속 연출했다. 2013년엔 연휴 직전 5거래일 동안 1980선에서 1940선으로 내려갔고, 2014년에는 역시 연휴 직전 5거래일 동안 2060선 후반에서 2050선을 이탈했다. 지난해에는 2013까지 오르던 코스피가 연휴 전 2005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심리가 커지는 시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악재들이 코스피의 하락변동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16일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CPI 발표에 대한 불확실성 심리가 강해질 소지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물가 상승을 억제해온 건 에너지 가격 하락이었다. 이 연구원은 “CPI가 컨센서스를 웃돌 경우, 9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원인을 우선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실망감과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에서 찾았다. 이 연구원은 “지난 주말에는 1차적으로 ECB 정책 실망이 유입됐다”며 “최근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파적인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은 미국 금리인상 후퇴 가능성을 일축시켰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브렉시트 이후 잔잔하던 글로벌 금융시장에 파장이 일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내적으로는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제재와 북한 핵실험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미국 정부 당국의 갤노트7 사용중지 권고가 이어지는 것은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저하시킬 수 있는 변수”라며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이번 북핵실험이 지정학적 리스크로서 국내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중국과의 사드 배치 갈등이 있어 중국 소비주들에는 악재로서 영향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9월 FOMC 회의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20~21일)가 중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전까지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전략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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