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보통 민족 최대 명절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것이 추석과 설이다. 연휴도 긴 편이고 많은 귀성객이 고향을 찾으면서 '민족대이동'이 매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설과 1년 농사를 마치고 수확의 계절을 의미하는 추석 모두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명절이다.
엇비슷해 보이는 두 명절은 귀성객 수로 따지면 추석이 설에 비해 약간 더 우위에 선다고 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752만명에 달한다. 올해 설 연휴 때 이동인원은 3645만명 정도였다.
전근대시대에는 추석이 훨씬 큰 명절이었다고 한다. 농경사회에서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가 가을 추수시기여서 이때의 농사수확에 따라 다음해가 풍년일지 흉년일지 판가름 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또한 가을에 수확해서 겨울까지 저장했던 곡식으로 제사하는 설보다 바로 수확한 새 곡식으로 풍성하게 제사하는 추석 한가위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