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낮 배턴 루지의 홍수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휴가 복귀 후) 가장 먼저 이곳을 찾았다"면서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지원 방침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홍수사태에도 여름 휴가지에서 골프만 즐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백악관은 이를 의식한 듯 이번 홍수 피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당시 보다 효과적이고 빨랐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공화당과 미 주요 언론들은 여전히 오바마 대통령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서 "오바마는 골프장에 있지 말고 며칠 전에 방문했어야 한다"면서 "너무 늦었고 또 불충분하다"고 일갈했다.
루이지애나 남부 홍수사태로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가옥 11만 채 이상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침수 피해액은 207억달러에 달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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