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이 유럽 각국의 공동안보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 벤토테네 섬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브렉시트 사태 논의를 위해 지난 6월 27일 긴급 회동을 했던 3정상은 2개월만에 다시 머리를 맞대고 독일과 프랑스에서 연이어 벌어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의식한 듯 대테러 대응 문제를 역내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는 현재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테러와 시리아 내전에 대응해 내외부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방협력과 기관들간 정보교환 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많은 포퓰리스트들이 이민과 경제 등 모든 문제에 있어서 유럽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은 방어의 틀을 갖춰야 하며, 테러와의 전쟁에 있어 더 큰 조정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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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폴리공항을 통해 입국한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은 렌치 총리의 영접을 받은 뒤 헬리콥터를 타고 벤토테네 섬으로 이동, EU 창설의 아버지로 꼽히는 알티에로 스피넬리의 무덤에 EU를 상징하는 색깔인 노란색과 파란색 꽃다발을 놓으며 EU 통합 정신을 되새겼다. 정상들은 이후 지중해 난민 구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가리발리 항공모함으로 이동, 회담을 이어갔다.


이번 회담은 내달 중순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것으로 브렉시트 이후 EU가 나아갈 방향부터 대테러 대응, 난민 문제, 시리아 사태 등 폭넓은 주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정상은 특히 영국이 떠나더라도 EU는 통합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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