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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자율주행차 등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에 1조6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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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 개최…국가전략프로젝트 추진계획 상정

AI·자율주행차 등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에 1조6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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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앞으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끌어갈 5가지 핵심 과학기술로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가 선정됐다.

정부는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갖고 제1차 과학기술전략회의 후속 조치 보고 및 국가전략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상정,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장무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 신성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 산학연 과학기술 전문가와 관계부처 장관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1조6000억원을 들여 앞으로 5개 성장 동력 과제와 4개 삶의 질 향상 과제를 포함한 총 9개 국가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정부가 9개 국가전략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것은 저성장 시대를 과학기술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재성장률은 2015년 2.6%에 이어 2016년에도 2.7%로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성장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존 주력 산업을 대신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각 부처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9개 국가 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국가전략프로젝트는 그 성격에 따라 성장 동력 확보(자율주행차·경량소재·스마트시티·인공지능·가상증강현실)와 삶의 질(정밀의료·신약· 탄소자원화·미세먼지) 과제로 구성됐다.

정부는 2017년부터 사업이 본격 착수되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사전에 운영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각 프로젝트는 부처별 칸막이를 없애 단일 사업 예산으로 편성하고 부처별이 아닌 단일 사업단 형태로 운영된다. 최고 전문가를 사업단장(PM)으로 영입하고 전권을 부여한다. 이번 9대 전략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는 1조6000억원(민간투자 6152억원 별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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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 개발·AI는 2025년 뒤 선진국 수준

이날 정부가 발표한 로드맵에 따르면 핵심 성장동력 프로젝트인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AI) 기술은 10년 뒤인 2025년에는 선진국 수준을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는 2019년까지 레이다/라이다, 영상센서, 통신, 3D맵 8대 핵심부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2021년에는 안전한 조건에서 눈을 떼고도 자동운전이 가능한(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고 2024년에는 전용 구간에서 완전자율주행차(레벨4)를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2019년까지 다양한 전문 지식을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인간의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보조할 수 있는 AI 요소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AI전문기업을 2019년 100개, 2026년에는 10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티타늄, 마그네슘, 알류미늄, 탐소 섬유 등 경량 소재 핵심 기술을 개발해 현재 15억 달러 수준인 수출 규모를 2025년 31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9년까지 차체용 경량 소재 합금기술, 2020년에는 항공용 소재 원천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구현하는 가상현실(VR), 현실과 가상을 결합하는 증강현실(AR) 기술을 개발, 게임·콘텐츠 등 타산업과 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가상증강현실 분야 국내 시장 규모를 2025년 40억 달러로 키운다는 목표다.

정부는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물-에너지, 교통-안전 등 개별 인프라 분야를 통합 연계할 수 있는 스마트 시티 기술 개발 및 실증 모델을 2020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또 도시내 상황을 실시간 습득, 분석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각종 도시 문제에 대한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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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삶의 질 향상 위한 4대 프로젝트도 추진

이밖에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민 건강정보와 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정밀 의료 서비스도 개발한다. 4대 중증 질환을 대상으로 국내의 제약사·대학·출연(연) 등을 중심으로 국가 신약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제철, 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자원으로 활용, 화학 소재 및 광물화 제품을 개발하는 탄소자원화 과제도 추진한다. 국민 건강을 해치는 미세먼지 생성 원인을 근본적으로 규명하고 저감하는 기술도 이번 국가 전략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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