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굿모닝 증시]브렉시트로 인한 한국증시 단기 충격은?

최종수정 2016.06.27 07:06 기사입력 2016.06.27 07:06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은 예상치 못했던 결정에 대한 충격을 일제히 반영했다. 지난 24일 금융시장의 패닉은 가능성이 낮았던 이벤트가 실제 발생한데 따른 급격한 포지션 변화의 결과이다. 특히 금융주, 남유럽 주가 급락에서 나타났듯이 실물부문 보다 금융 부문에서 충격이 컸고, 반 EU 전염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컸다. 브렉시트로 인한 한국증시의 단기 충격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예측할 수 있을까.

◆조병현 유안타투자증권 연구원=브렉시트 투표 결과 발표 이후 실질적인 펀더멘털 변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으며, 여러 분기점도 존재한다. 따라서 현재 나타난 충격은 펀더멘털의 반영이라기 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펀더멘털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 추산 불가하나, 당장 반영될 부분도 아닌 만큼 일단은 환율 변화에 따른 단기 충격 범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과거 유로존 위기 발생 당시 환 충격을 감안해 보면, 단기에 원/달러 환율은 약 1220원 수준까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이를 코스피 지수로 환산해 보면 1850 수준까지의 단기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해 볼 수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한국 시장은 경제적 부문보다 금융부문의 부정적 영향을 경계해야 한다. 영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은 전체 수출의 1.4%로 미미하다. 그러나 금융부문의 영향력은 큰 편이다. 외국인 주식 시가총액 중 영국계의 비중은 8.4%(36.5조)이며, 상장채권 시가총액 1조5000억원이다. 영란은행이 2500억파운드에 달하는 긴급유동성 공급을 시사하는 등 금융안 전망을 가동하고 있고 글로벌 정책 공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 급격한 이탈은 나타나지 않겠지만 금융불안 및 파운드 약세여부에 따라 한국증시의 변동성을 높이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

이번주 위험 자산의 단기 저점 확인 과정에서 안전자산(달러, 금, 채권)의 오버슈팅이 나타날 수 있다. 향후 1개월은 오버슈팅한 안전자산 보다 급락한 위험자산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저점 확인과정에서 변동성에 노출되겠지만 코스피 1850선(확정실적 기준 PBR 0.93)은 의미있는 지지선이 될 것이다. 1850선 전후에서 기술적 반등을 노린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 향후 1개월 정책 공조 강화 국면에서 가장 강한 반등 탄력을 보여줄 자산은 일본증시로 판단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브렉시트 충격으로 인한 코스피의 단기 지지선은 1850로 제시한다. 연초 차이나 쇼크 당시 저점이자,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이다. 펀더멘털로 브렉시트 충격이 확산되지 않는다면 코스피 1850선 지지력은 유효하다. 중기 하락추세 속에 단기 반등에 포인트를 둔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술적 반등국면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가격메리트이다. 이와 함께 2분기 프리어닝 시즌 돌입에 따른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가격메리트와 2분기 실적을 모두 고려한 결과 기계, 증권, 화학, 에너지 업종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락 이후 반등과정에서 실적대비 가격메리트가 유효함에 따라 탄력적인 반등세를 기대할 수 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대감, 그에 따른 위험자산(특히, 유가) 반등세가 증권, 기계, 화학, 에너지 업종에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