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유안타투자증권 연구원=브렉시트 투표 결과 발표 이후 실질적인 펀더멘털 변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으며, 여러 분기점도 존재한다. 따라서 현재 나타난 충격은 펀더멘털의 반영이라기 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펀더멘털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 추산 불가하나, 당장 반영될 부분도 아닌 만큼 일단은 환율 변화에 따른 단기 충격 범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과거 유로존 위기 발생 당시 환 충격을 감안해 보면, 단기에 원/달러 환율은 약 1220원 수준까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이를 코스피 지수로 환산해 보면 1850 수준까지의 단기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해 볼 수 있다.
이번주 위험 자산의 단기 저점 확인 과정에서 안전자산(달러, 금, 채권)의 오버슈팅이 나타날 수 있다. 향후 1개월은 오버슈팅한 안전자산 보다 급락한 위험자산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저점 확인과정에서 변동성에 노출되겠지만 코스피 1850선(확정실적 기준 PBR 0.93)은 의미있는 지지선이 될 것이다. 1850선 전후에서 기술적 반등을 노린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 향후 1개월 정책 공조 강화 국면에서 가장 강한 반등 탄력을 보여줄 자산은 일본증시로 판단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브렉시트 충격으로 인한 코스피의 단기 지지선은 1850로 제시한다. 연초 차이나 쇼크 당시 저점이자,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이다. 펀더멘털로 브렉시트 충격이 확산되지 않는다면 코스피 1850선 지지력은 유효하다. 중기 하락추세 속에 단기 반등에 포인트를 둔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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