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동안 미국·중국(G2) 경제지표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5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와 8일 발표된 중국 수출입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G2 경제지표 부진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이로인해 글로벌 증시의 약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 증시가 쉬는 동안 G2 불확실성은 점증됐고, 변화의 조짐도 하나, 둘 가시화됐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코스피 2000 이하에서 주식 비중 확대 관점을 유지한다. 코스피 밸류에이션 및 기술적 부담으로 추가 상승에 무리가 있다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지금부터 3분기 중반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되리라 판단한다.
코스피의 배당 성향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상승을 의미한다.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금융위기 이후 이례적으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현재 배당성향 감안 시 적정 PER은 11배다. 코스피 1970 기준 PER은 10.7배로 오히려 저평가돼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다.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아닌 매력이 발생하는 구간에 있다. 글로벌 증시의 기 술적 부담도 크지 않다. 2000 이하의 코스피는 싸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는 1945~1990이다. 외환시장 여건(달러 강세 및 엔화 약세 예상)은 국내 증시에 비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달러 강세가 예상 밖으로 빠르게 진행될 경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다. 엔화 강세 흐름에 편승해 온 수출업종 및 외국인 매수세에 편승해 온 대형주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 경기둔감업종 중 4월 FOMC 이후 상대 성과가 우위에 있는 업종(유통, 화장품, 의류, 필수소비재)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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