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8주째 '수도권↑·지방↓'

전국 매매 보합·전셋값 0.04%↑
지방 전셋값 '하락→보합'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아파트 매매가가 수도권은 오르고 지방은 내리며 차별화가 8주 연속 지속되고 있다. 약 3년10개월 만에 하락전환했던 지방 전셋값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23일 기준)에 따르면 매매가는 0.00% 보합,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는 신규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지역의 하락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4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며 "전셋값은 신규 입주물량과 산업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했으나 매물 부족현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수도권(0.04%) 매매가는 경기와 인천의 상승폭은 확대됐으나 서울의 상승폭이 축소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6%) 중 강북권(0.03%)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원구와 중랑구, 강북구 등에서 상승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08%)은 접근성 좋은 역세권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로 영등포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강동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강남구와 구로구, 서초구 등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3%)은 충북이 하락 전환되고 대구와 경북, 충남 등에서 하락폭 확대됐으나 부산의 상승폭 확대와 울산의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으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06%)과 부산(0.06%), 강원(0.03%), 인천(0.03%)등은 올랐다. 세종(0.00%)과 제주(0.00%)는 보합, 경북(-0.16%)과 대구(-0.12%), 충북(-0.11%), 충남(-0.06%)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72→82개) 지역과 하락(58→63개) 지역은 늘었다. 보합(48→33개) 지역은 줄었다.

수도권(0.08%)은 전셋값은 인천이 거주선호도가 높은 연수구를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으나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을 유지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6%) 중 강북권(0.06%)은 재계약시 월세 전환계약이 증가하며 용산구와 마포구 등에서 상승폭 축소됐으나 은평구와 광진구 등에서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06%)은 오는 7월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예정에 따른 접근성 개선 기대로 관악구가 지난주에 이어 상승을 주도했으나 송파구와 강동구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0%)은 신규 입주물량의 전세공급으로 대구, 경북 및 충남이 하락세 이어가나, 행복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유입으로 세종이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되었다.

시도별로는 충북(0.13%)과 경기(0.09%), 인천(0.08%), 부산(0.07%), 강원(0.07%) 등은 올랐다. 대구(-0.12%)와 경북(-0.09%), 충남(-0.08%), 제주(-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16→120개) 지역과 하락(32→34개) 지역은 늘었다. 보합(30→24개) 지역은 줄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알원(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시장정보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