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종구 "구조조정, 소유 구분해 진행해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종구 당선자

이종구 당선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20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후보로 꼽히는 새누리당 이종구(서울 강남갑) 당선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대주주를 통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대 총선에서 4년 만의 공백을 깨고 3선에 성공하며 여의도로 돌아온 이 당선자는 자천타천 기재위원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당선자는 24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기재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당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가 말을 아꼈지만 그는 핵심 경제부처를 거친 관료 출신이고, 국회에서는 경제상임위를 두루 거친 여권의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이 당선자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소유를 구분해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을 다양하게 고민해야 하지만,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대기업이 대주주인 기업의 구조조정은 개별 기업이 책임질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해운사를 예로 들었다. 이 당선자는 "해운사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조선사와 다르게 대주주가 있다는 것"이라며 "(구조조정은) 대주주를 통해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는 자금시장이 상당히 왜곡됐든지 나라가 부도 위기 등의 상황이 아니면 돈을 쏟아 부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의 지적은 이 경우 일부 기업이 자구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혈세로 위기상황을 벗어나려 하는 도덕적 해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당선인의 이 같은 문제의식은 과거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으로 구조조정을 실무 지휘했던 경험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대해서는 "고쳐야 한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그는 "공무원이라든지 공록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시행돼야 한다"며 "민간까지 확대는 무리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행정고시 17회 합격하고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등에서 근무한 경제 관료 출신이다. 17~18대 총선에서 내리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됐지만, 19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해 20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