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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해외공장 임원 新 라인업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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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북남미 생산공장 임원을 대거 교체했다. 현대기아차 글로벌 공장 관리에서 뛰어난 실적을 낸 인물을 전면에 내세운 게 특징이다. 지난주 가동을 시작한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품질 혁신을 고려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용병술이라는 해석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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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미국 조지아공장과 멕시코공장, 캐나다판매법인 등 북남미사업법인 관리직 인사를 실시했다.
우선 미국 조지아공장관리팀장을 맡고 있던 김상수 이사가 멕시코공장관리팀장으로 이동했다. 현대자동차 북경현대기차 출신의 김 이사는 지난해 조지아공장관리팀장을 맡은지 1년만에 기아차 멕시코 공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조지아공장 시절 품질 관리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멕시코 공장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라며 "16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멕시코 공장의 품질 관리에 역점을 두겠다는 인사로 보인다"로 말했다.

멕시코 공장은 연내 10만대, 내년에는 연간 30만대 생산이 목표인 만큼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 김성배 전무가 기아차 멕시코 법인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김 이사가 합류하면서 정몽구 회장이 강조하는 품질 관리도 조기 안착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브라질 법인 출신의 김 전무는 기아차의 브라질 진출 초기부터 현장을 이끈 인물로 내부에서는 중남미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그간 발목을 잡았던 멕시코 주정부와의 갈등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근로소득세 20년 면제건을 제외하고는 협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가 멕시코 공장으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조지아공장 관리팀장은 중국 동풍열달기아공장관리팀장인 심국현 상무가 맡게 됐다. 심 상무는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등 생산공장 관리에 경험이 많다.
이와 함께 캐나다판매법인장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그동안 김민건 상무와 윤승규 상무 등 2명이 맡았지만 김민건 상무가 미주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윤 상무 혼자 캐나다 법인을 맡게 됐다. 러시아판매법인장도 박용규 전무로 교체됐다. 중국 동풍열달기아 판매본부장과 중남미지역본부장을 맡으며 쌓은 영업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기아차는 해외서비스사업부 개편과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글로벌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최근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해외 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해 미주ㆍ유럽ㆍ아중아 등 3개의 대륙별 서비스팀을 꾸렸다. 지역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기아차의 판매목표는 지난해 305만대보다 7만대 늘어난 총 312만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이 가동하면서 글로벌 생산 기지의 품질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현지화 전략을 극대화할 인재 배치가 마무리되면서 올해도 연간 최대 판매량 기록 경신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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