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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세계 경찰 아냐…동맹들이 보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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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공화당의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주요 동맹들로부터 비용을 더 받아내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TV의 시사 프로그램에 나와 "우리는 독일과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세계의 경찰처럼 방어해주고 있지만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세계 경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외국 지도자들은 내가 매우 강하고 터프하기 때문에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것은 솔직히 좋은 것이다. 지도자들을 약간 걱정하게 만들자"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중동개입 정책이 실패했다고 혹평하고 "특히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리비아의 원유를 장악하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가 없다"며 "만일 리비아 독재자인 무아마르 카다피가 있었다면 IS는 원유를 장악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의 외교안보통(通)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 캐롤라이나)은 이날 CBS 방송에 나와 "트럼프의 세계에서는 한국과 일본, 독일이 '프리라이더(무임승차자)이지만 내 세계에서는 이들 국가는 세계와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 가치 있는 동맹들"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에 걸쳐 국방장관을 맡은 로버트 게이츠는 ABC 방송에서 출연한 자리에서 미국의 경제력을 지렛대로 중국을 움직여 북한을 압박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정책구상을 비판했다.

게이츠는 "1조 달러의 미국 국채를 갖고 있고 매년 수조 달러의 교역을 하는 중국과 어떻게 무역전쟁을 벌이고, 동시에 어떻게 중국에 대해 북한을 통제하라고 요청한다는 말이냐"라고 반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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