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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1달러 예금도 받는다…개인고객 문호 개방

최종수정 2016.04.25 11:01 기사입력 2016.04.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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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63억4000만달러에 그쳤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골드만삭스 주식. (EPA = 연합뉴스)

골드만삭스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63억4000만달러에 그쳤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골드만삭스 주식. (EPA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 150년간 부자와 권력자들을 위한 투자은행 역할만을 고수해왔던 골드만삭스가 이젠 개인 고객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12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1달러의 예금도 소중해진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가 지난주 GS뱅크닷컴이라는 온라인 은행을 열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은행은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GE캐피털의 온라인 은행을 인수하면서 마련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단 1달러만 예금해도 계좌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골드만삭스의 변화는 투자은행 외에도 소비자금융으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압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투자은행 비중이 큰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일제히 악화됐다. 반면 대형은행 중에서도 소비자금융 부문 규모가 큰 JP모건체이스ㆍBOA와 투자은행 비중이 제일 낮은 웰스파고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골드만삭스는 인수를 통해 이미 14만5000명의 예금자를 보유 중이며, 입출금계좌에 연 1.05%의 금리를 제시하며 향후 공격적으로 예금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는 시티뱅크,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경쟁사들이 제시하는 예금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또 6개월에서 6년까지 다양한 양도성예금증서(CD) 상품도 마련했다. 6개월짜리 CD금리는 0.7%로 평균금리의 5배 수준이며, 6년짜리 CD금리는 2.0%다.

스티븐 셔 골드만삭스 최고전략담당자(CSO)는 개인들을 상대로 한 예금수신에 나선데 대해 "지금까지 골드만삭스는 단기자금의 일종인 '중개예금'이나 도매금융자금 등에 의존해 왔다"며 "GS뱅크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과거와는 다른 방향과 방식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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