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예상하고 있는 골드만삭스의 올해 1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 예상치가 3.31달러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분기 조정 EPS 6달러와 비교하면 45% 떨어지는 셈이다. 3.31달러는 1분기만 따질 경우 3.23달러를 기록했던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JP모건 체이스의 경우 지난 4주간 EPS 예상치 하향조정폭이 3센트가 채 되지 않았다. 시티그룹과 모건스탠리의 EPS 예상치는 각각 15센트, 14센트 하향조정됐다.
골드만삭스의 EPS 예상치 하향조정폭이 큰 이유는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부문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골드만삭스 순매출의 3분의 2가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부문에서 발생했다.
골드만삭스 내부에서는 투자은행 부문 매출이 25% 가량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19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