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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亞통화 팔아라…원화 12% 더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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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골드만삭스가 아시아 통화 매도를 주문했다.

지난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줄면서 신흥시장 통화가 급등한만큼 팔 때가 됐다는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원화는 지금 매도하기 가장 좋은 통화 중 하나로 꼽았다. 지난달 한국의 원화와 말레이시아의 링깃화는 각각 8.2%, 7.8% 상승해 1988년 이후 월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0개 주요 아시아 통화 중 엔화를 제외하고는 모두 3% 이상 올랐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카막시야 트리베디 투자전략가는 "아시아 통화 가치가 매도하기에 좋을 정도로 많이 올랐다"며 "특히 한국 원, 태국 바트, 대만 달러,중국 위안, 말레이시아 링깃화가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의 신흥국 통화들은 중국 위안화의 변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며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좀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내에 엔화는 14% 하락해 달러당 130엔까지 밀리고, 원화는 12% 가량 하락해 달러당 130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도 7.6% 더 하락해 2008년 5월 이후 최저인 달러당 7위안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통화 낙폭 예상치는 현재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평균치보다 큰 것이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낸년 3월까지 엔화가 달러당 118엔, 원화가 달러당 1218원까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 평균 예상치는 달러당 6.75위안이다.

위안화는 올해 들어 달러화에 대해 0.45% 가량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웨스트팩 은행 분석에 따르면 교역량을 반영한 명목실효환율(NEER)을 따졌을 경우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가 많이 떨어진 통화가 위안화다. 골드만삭스는 달러가 반등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중국이 수출경쟁력과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위안 약세를 바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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