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부문도 소폭 신장…“소비심리 회복하는 듯”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백화점 봄 정기세일 기간(3월31일~4월17일, 신세계 3월31일~4월10일) 영업 실적이 작년보다 소폭 신장했다. 혼수·이사 시즌과 맞물리면서 리빙 상품군과 빨리 찾아온 더위 덕에 패션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서서히 풀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봄 정기세일 기간동안 국내 백화점들은 3~7% 가량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4.3%, 현대백화점 3.1%, 신세계백화점 7.8%, 갤러리아백화점 7%, AK플라자 6%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가정용품 10.8% ▲해외패션(잡화포함) 10.2% ▲여성의류 7.0% ▲영패션 5.7% 올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시기가 겹치면서 이사수요로 인한 대형 가전, 가구류 판매가 늘었다”며 “환율 상승 덕에 백화점 해외패션 부문 신상품 판매도 올랐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컨템포러리 의류 25.9% ▲주얼리·시계 25.3% ▲가전 16.9% ▲명품잡화 8.1% ▲남성 6.7% ▲여성 4.5% 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혼수·이사 시즌을 맞아 럭셔리 주얼리·시계, 가전, 주방 부문이 매출을 견인했다”며 “패션 부문도 소폭 신장하면서 대중 소비 심리도 조금씩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K플라자는 ▲여성의류 12% ▲남성·스포츠 10% 신장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봄 시즌과 맞물려 패션·잡화 리빙부문 매출이 고신장했고, 5월 감사 시즌에 맞춰 기획행사로 매출신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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