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5개 생명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평균 4.0%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공개돼 있는 1991년 이래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3년 4.5%까지 떨어진 생보사 운용자산이익률은 2014년 5.9%로 반등했지만, 1년 만에 다시 역대 최저 수준인 4.0%까지 떨어졌다. 보험사별로 보면 이익률이 1~2%대에 그친 곳도 있다.
손해보험업계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생명보험업계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손보사·재보험사 30곳의 지난해 운용자산이익률은 평균 3.79%로 2014년의 3.94%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손보사 중에서는 지난해 아예 자산 운용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부채를 원가에서 시가평가로 전환하는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가 2020년 도입되면 보험부채가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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