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태촌 양아들 1심 집유···法, “기업사냥·원정도박, 증거 부족”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거액 법인자금을 빼돌리고 해외 원정 도박 등을 주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명 김태촌씨 양아들이 1심에서 혐의 상당부분을 씻으면서 실형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현용선)는 7일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43)씨에 대해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3년을 선고하고, 1200만원 추징을 명했다.
재판부는 “상장법인의 주식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사항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고 취득한 주식 수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죄질이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차명 보유 주식을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무마 대가로 지명수배된 지인으로부터 1200만원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을 받았다.

또 사채업자, 사기 피의자 등이 수사당국의 체포망을 피할 수 있도록 대포폰 등을 지원(범인도피)하거나 무허가 전자충격기를 소지한 혐의(총검단속법 위반)도 받았다.
재판부는 해당 혐의들에 대해 유죄 판단한 반면 검찰이 주장한 200억원대 상장사 자금 횡령 및 주가조작(특경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이나 원정 도박을 알선하며 불법 환치기에 나선 혐의(도박장개설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는 증거부족을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김씨는 2013년 숨진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당시 64세) 밑에서 행동대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 2000년을 전후해 폭행·사기 등으로 처벌전력이 있으며 이후 사채중개업자로 활동해왔다고 한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