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카카오게임, 개발사 유인책 안 통하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카카오게임샵 4개월간 신규 게임 없어
국내용 매출 한계에 개발사들 외면

카카오게임, 개발사 유인책 안 통하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게임 개발사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내놨지만 게임 개발회사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구글 플레이의 매출 상위 50개 게임 중 카카오게임은 16개였다. 대부분 출시 1년이 지난 게임들이며, 출시 1년 미만인 게임은 5개에 그쳤다.
최근 출시된 인기 모바일 RPG 게임들은 대부분 카카오를 통하지 않고 출시됐다.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랭크된 넥슨의 '히트', 4:33의 '로스트킹덤'과 웹젠의 '뮤 오리진', 넷마블의 'KON' 등이 그 예다.

카카오가 지난해 4월 선보인 게임샵도 난항을 겪고 있다. 카카오게임샵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카카오가 직접 게임을 유통하는 채널이다. 입점 업체들에게 최대 수익을 75%까지 보장하고, 게임 내에서 구매한 금액의 10%를 이용자들에게 돌려주고 있지만 업체들을 유인하지 못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카카오의 게임 유통채널 '카카오게임샵'에서는 신규로 출시된 게임이 없다. 카카오게임샵에 등록된 모바일 게임은 지난해 11월24일 출시된 '더킹오브파이터즈 98 UM 온라인'이 마지막이다.

지난해 12월 카카오가 야심차게 선보였던 '웹보드 게임'들도 신통치 않다. 매출 상위 50위 내에 진입한 웹보드 게임은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맞고'가 유일하다. 나머지 게임들은 매출 상위 10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카카오가 게임업계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실적도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카카오가 벌어들인 게임 매출은 총 2324억원. 이는 전년(2576억원)에 비해 252억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신규 사업에 투자해야 할 비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게임 매출까지 감소하면서 카카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카카오가 국내에서만 유통되는데다 게임회사들이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까지 중시하는 '원빌드'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대박 나는 것보다 해외에서 소박 이상 치는 것이 훨씬 매출이 잘 나온다"며 "카카오가 국내 플랫폼으로 머물러있는 이상 게임 매출을 반등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샵은 충성도가 높은 이용자들이 주로 즐기는 게임들 위주로 노출하고 있고 신작 위주인 일반적인 앱스토어와 다르게 운영된다"며 "게임샵 거래액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이달 중 기존 게임하기에 오픈했던 타이틀 2종 이상을 게임샵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