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KB투자증권-현대증권이 통합될 경우, 자기자본 기준 증권업계 순위는 1위가 KDB대우증권과 합병하는 미래에셋증권, 2위가 NH투자증권, 3위가 통합 KB투자증권이 된다.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 통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경우 2위로 밀려난 NH투자증권(자기자본 4조5300억원)과의 격차를 줄이고 2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
KB투자증권은 리테일과 투자은행(IB)에 고루 강점을 지닌 현대증권과 통합해 지점수 확대, 리서치 역량 확대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KB투자증권 내부에서도 몸집이 훨씬 큰 현대증권과의 합병으로 단숨에 업계 3위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몇 년간 증권사 M&A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내부적으로 사기가 떨어져 있었지만 이번 결과에 다들 환호하는 분위기"라며 "수 년을 기다려 잡게 된 업계 상위권 점프 기회인만큼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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